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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의 시작, 태초의 신 탄생

이집트에는 수많은 신들과

신화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태초의 신화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이집트 신화
이집트 신화

 

최초의 신 '아툼'

태초에 '눈'이라 불리는

혼돈의 바다만이 존재하던 곳에

'벤벤'이라 불리는

태초의 언덕이

이 바다 가운데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언덕에서는

최초의 신 '아툼'이 탄생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눈'뿐이었죠

그래서 외로움을 느낀 '아툼'은

자신의 아기씨로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여신'테프 누트'를 탄생시킵니다

 

이후 '아툼'은

자신의 자식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식들과 즐겁게 보내던 중

문제가 발생합니다

 

'슈'와 '테프 누트'가

잠시 외출한다고 하고는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툼'은 아직 미완성의 세상에서

자식들이 걱정되었고

자신의 자식을 찾지 못할까 걱정되어

신을 도와줄 또 다른 신을

만들기로 합니다

 

자기 자신의 한쪽 눈을 뽑아

자신의 힘을 채워 넣었고

그 눈은 점점 

자신과 비슷한 형상을 하더니

이윽고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가 되었습니다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

 

'하토르'는 '아툼'의 명령을 받고

'슈'와 '테프 누트'를 찾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혼돈의 바다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둘을 발견합니다

 

'하토르'는 둘을 '아툼'에게 데려왔고

자식들이 무사하자 '아툼'은

너무 반가워 엉엉 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흘린 눈물들이

인간으로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데

언제부터인가 '테프 누트'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알고 보니 '슈'와 '테프 누트'는

서로 사랑에 빠졌었고

둘 사이에 아이를 가지게 된 것이죠


땅의 신과 하늘의 여신

그래서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가 태어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 둘도 자신의 부모처럼

서로가 사랑하게 되었는데

서로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하늘과 땅 사이에

생명이 살 수가 없게 되어버리자

'아툼'은 고민 끝에 '슈'에게 명령합니다

내 아들, 공기의 신 슈여...
하늘과 땅이 매일같이 붙어 있으니
그 사이에 생명이 살 공간이 없구나
네가 그 둘을 갈라놓음으로써
생명이 살 공간을 만들거라

 

그리하여 '슈'는 그 둘을

갈라놓게 되었고

세상은 하늘, 공기, 그리고 땅으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누트'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몰래 서로를 만나

사랑을 나눴던 것이죠

 

이에 분노한 '아툼'은

그 둘을 불러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네놈들의 아버지, 슈로 하여금
너희 둘은 만나면 안 된다고 하였는데
너희는 내 명을 어기고 만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좋다! 아이를 낳거라
단!내가 만든 1년 중
360일을 제외하고

아이를 낳거라

 

사실 '아툼'은

세상을 만들 때 1년을 360일로 정했는데

이 둘에게 360일을 제외하라는 것은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게브'와 '누트'는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배속에 아이가 있지만

낳지 못하게 된 '누트'는

산통이 날마다 심해졌고

그녀의 상심도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지혜의 신 '토트'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토트'는 탄생이

불분명합니다

지역 마다도 그 묘사가 다르고

문헌에도 다르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지혜의 신
지혜의 신 '토트'

 

지혜의 신

'누트'는 지혜의 신 '토트'를 찾아가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부탁하게 됩니다

 

이에 '토트'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도와주면 최고신을 거역하게 되고

외면하자니

'누트'의 처지가 너무 딱했던 것이죠

 

그러다가 '토트'가 결심합니다

360일에 해당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으니

날을 더 만들기로 말입니다

 

'토트'는 곧바로

달의 신 '콘수'에게 찾아갑니다

이 '콘수'는 '아문'과 '무트'의 자식으로

달을 비추는 신이었죠

 

달의 신을 찾아간 '토트'는

'콘수'에게 내기를 제안합니다

달의 신 콘수님
오랜만에 내기를
제안하러 왔습니다
콘수님이 이기시면
제가 가진 지혜를
조금씩 드리겠습니다
대신 제가 이긴다면
콘수님이 가지신
달빛을 조금만 주시지요

 

그렇게 둘은 내기를 시작했는데

세네트라는 게임으로 승부를 진행합니다

오늘날의 체스와 비슷한 게임이죠

둘은 대결은 막상막하로 진행되었지만

지혜의 신 '토트'를 이기기엔

'콘수'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토트'는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는데

연달아 5판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5일 치의 달빛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5일 치의 달빛이 생긴 '토트'는

360일 끝에 그 5일을 넣어

1년을 365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누트'는

그 365일 중 5일에 걸쳐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들이 바로 

풍요의 신 '오시리스'

생산의 여신 '이시스'

혼돈의 신 '세트'

비탄과 어둠의 여신 '네프티스'였습니다

 

'아툼'부터 '네프티스'까지

이집트의 아홉신, '엔네아드'라 불렀고

이집트 신화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신화, 그 시작에 대해서
이집트 신화, 그 시작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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