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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한국의 요괴(설화)

 

안녕하세요 호박 꼬맹이입니다

오늘은 한국에 전해져 내려오는 요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한국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요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요

지금의 웹툰에도 나오기도 하고 설화의 이야기로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옛 설화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드문 것 같습니다

그중 오늘은 강철이라는 요괴와 '귀수산'이라는 요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 한국의 요괴(설화)
오늘의 이야기 : 한국의 요괴(설화)

 

1. 강철이

강철이는 가뭄과 호우의 요괴로 17세기 이후 전승된 괴물로

지역별로 강철, 깡철, 꽝철등 많은 발음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강철이는 이무기의 한 종류인데 특이하게

용으로 승천하지 못했음에도 하늘을 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강철이에 대한 이야기는 '지봉유설'이라는 1614년(광해군 6년)에 지은

'이수광'이 지은 저서에서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에는 "강철이 가는 곳은 가을도 봄 같다"라는 속담이 있었는데

'이수광'은 그 유래가 궁금해 시골 노인에게 물었고

시골 노인은 '근방 몇 리의 식물을 모두 태워 죽이는 강철이라는 괴물'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익'의 '성호사설'(1740년)에서는

'가뭄이 아닌 호우로 농사를 망치는 괴물'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전해져 오는 강철이는 가뭄이나 호우로 농사를 망쳐서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괴물로 묘사가 되는데요

1957년 8월 11일 자 '동아일보'에 목격담이 실릴 정도로

현대까지 그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가뭄과 호우라는 상반된 이야기로 전해지는 것을 보면

자연재해를 옛 농민들은 강철이 탓으로 돌리고 싶어 그리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귀수산

귀수산은 거북이 머리처럼 생긴 산이 수백 미터를 훌쩍 넘는 엄청난 크기로

바다에 산다고 하는데 사실 산인지 요괴인지 헷갈릴 정도로 그 크기가 크다고 합니다

거북이 머리에 등딱지 위에는 산처럼 되어있고 산 위에는 한 개의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었다가 밤에는 합해서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설화로 신문왕 2년에 동해에 나타났다고 전해지며

왕이 동해로 나아가 섬으로 사자를 보내니 어디선가 용이 나타나 도움을 주어

산에 있던 대나무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용이 말하길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온 세상이 태평해질 것이다'라고 말했고

대나무를 얻고 다시 지상에 도착했던 사자가 돌아보니 용과 산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나오는 피리가 '만파식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파식적'은 세상의 온갖 파란을 없애고 평안하게 하는 피리라는 뜻으로

통일신라기 왕실에서 정치적 불안이나 국난이 진정되고 태평성대가 오기를 염원하는

제례에서 사용했던 피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유물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존하는지에 대한 여부도 의문이 있다고 합니다

귀수산에서 얻은 이 대나무로 만든 피리, '만파식적'이외에도 용은 검은색 옥대를 사자에게

주었었는데 옥대 한쪽을 떼어 시냇물에 던지니 곧바로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시냇물이 있던 곳이 거대한 웅덩이로 변해 사람들이 그곳을 용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귀수산은 웹툰에서도 그 이야기 소재로 쓰일 정도로 현대에서까지 전해져 오는 요괴 중 하나입니다

웹툰에서는 요괴, 혹은 신수와 같은 이야기로 묘사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강철이, 귀수산이라는 요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삼국유사에서 나오는 만파식적이 귀수산의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귀수산은 여러 의미로 요괴보다는 신수처럼 묘사돼는데

이로움을 주는 신수로 묘사가 많이 되었네요

그 반면에 강철이는 농사를 망치는 괴물로 많이 묘사되 요괴라고 부르기에 알맞아 보입니다

다른 설화의 주인공들은 어떤 요괴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다른 나라의 전설이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한국의 설화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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